7월 31일 출국한 루이지애나 사는 17살 송유민입니다!
8월 3일까지 있었던 일은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렸구요,
이번엔 그동안 있었던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을 골라서 글 올려보도록 할게요!
8/4 👟🛍
대회때문에 다른 도시에 가있던 호스트여동생(Josie)을 픽업하러
저와 호스트맘은 아침 일찍(9시) 차에 시동을 걸었어요 🚗
말씀드렸듯 저는 루이지애나 중에서도 정말 깡촌에 배정되었기 때문에 시내로 나가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리는데요, Josie를 픽업하기 위해 약 3시간동안 도로를 달렸습니다 🛣
중간에 Billy 라는 가게에 들려서 아점을 먹었어요
ㅎ 비쥬얼 쇼킹....
엄청 짜고 느끼했어요 으으으
한입먹고 쇼크받아서 들고있다가 주유소에서 호맘이 주유 할때 몰래 문열고 나가서 재빠르게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왔답니다..
다신 먹고싶지 않아요 으😣
나트륨 최소 800%..
엄청 짜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쇼크.... 이걸 어떻게 먹어..
여기가 미시시피 강(Mississippi River)이랬나?
루이지애나에서 가장 큰 강이라고 했던것 같네요
Josie와 첫만남을 가졌는데 사진은 없어요..
이 가족은 왜 나랑 사진을 안찍는거죠?? 엄청 많이 찍을 성격들인데ㅋㅋ
사실 미국 오기전에 호스트랑지역 배정 받자마자 Josie와 스카이프로 매일매일 연락해왔었거든요 4개월동안ㅎ..
근데 막상 실제로 만나보니 어색해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
둘다 소심해갖고 말도 안하고ㅋㅋㅋㅋ
집으로 가는길에 쇼핑몰 여러군데 들렀어요
나온김에 동네엔 이정도 규모 쇼핑몰 없으니깐 살거 사자고.. ㅋㅎ..
뷰티샾도 잠깐 들렀는데 역시 미국이다~ 싶었던게
립제품 컬러도.. 💄
유튜브로만 보던 그런 컬러... 신기했어요
섀도우 색상도 ㅋㅋㅋㅋㅋ
빨강부터 보라까지 다 있어 ㅋㄲㅋㅋㄱㅋㄱㅋ
아이라인도 별 색상 다 있어요 ㅋㅋㅋㄱㅋㅋㅋㅋ
여윽시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 U.S.~~~~
디자인별로 하나씩만 꺼내놓는 우리나라 쇼핑몰과 다르게 옷을 이렇게 뭉탱이로 꺼내놓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드레스를 살면서 한번이라도 입어볼 일이 있을까요..
ㅜㅜㅠㅠㅜㅠㅡㅠ베이비 그루트ㅜㅜㅜㅠㅠㅠㅠ!!!!!
제일 귀여워ㅜㅠㅠㅜㅜㅠㅠ 진심으로 사고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아동용으로밖에 없는 상품이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ㅡㅜㅠ아 진짜ㅜㅠㅜㅜㅜ
따흑..
돈 많고 싶다..
부자이고 싶다.,.
재벌이고 싶다..... 💸💵💲💰💳💱
커서 돈 많이 벌어서 다 마블굿즈 사는데 퍼부으려구요 🤗
엄청난 고민 끝에 결국 노랑색 컨버스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사실 노란색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세네시간의 긴 쇼핑 후 저녁식사를 하러 갔어요 ㅎㅎ
저한테 뭐 먹고 싶냐고 물었을때 머릿속에 떠오른 '멕시칸 푸드'를 말했더니 근처에 있던 멕시칸 레스토랑으로 데려가주셨습니다
Taco라는 음식인데 저번에 먹었던거랑 약간 비슷한 종류 같더라구요ㅎㅎ🌮 맛은 확실히 달랐구요
새우가 듬뿍 들어 있었어요~~~~ 행복해ㅠㅠㅠㅠㅜ
위에 올려져있는 단호박같이 생긴건 아보카도예요🥑
요것도 아보카도 소슨데
미국(혹은 루이지애나)은 아보카도가 되게 흔한것 같아요!
3시간의 드라이브 끝에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ㅎㅋ
긴 시간동안 운전해주신 호맘께 감사함의 박수를! 👏👏
8/5 ⛪🚤🌊👙
주일이라 교회를 다녀왔어요!
호스트 패밀리도 크리스찬이거든요!! 매주 예배드린대요
저 미국 오기전에 교회분들, 특히 목사님들이 걱정 엄청 많이 하셨어요. 가서 신앙생활 못하면 어떡하냐, 주변에 교회도 없으면 어떡하냐(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ㅋ), 신앙심 잃으면 어떡하냐 등등...
걱정을 좀 덜어드린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편해졌답니당 ㅎㅎ
집에서 차타고 십분정도 가면 있는 교회예요
엄청 작아요.. 제가 다니던 교회도 막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니었는데 이 교회는 음 진~짜 시골에 있는 교회 느낌이랄까요..? 아 맞다 여기 시골맞지.. 맞다 ....
ㅋㅋ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
다들 저를 반갑게 반겨주셨다는 것과 사람이 적으니 다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
확실히 한국 교회들과는 예배 방식이 달랐어요
설명하긴 귀찮네요.ㅋㅋㅋㅋ 나중에 《교회 특별편》으로 글 하나 올리죠 뭐. ㅋㅋ
점심으로 처음으로 호맘이 하신 요리를 먹어봤어요!
돼지고기
그린 빈(고구마순 같은 비주얼... 씹으면 물컹해요 으으으)
롸이스~~ 버터랑 계란 넣고 볶(?)은건데 맛있어요 ㅎㅎ
캬 ~~~~~ 🍽
점심먹고 lake에서 보트타고 수영 하러 나갈거라는 말에 두근두근 기대됐어요 😶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며 비장의 준비를 했습니다 꺄~
모자 날아갈 뻔 했어요
조시랑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입니다 허허..
한참 보트타고 달리다가 호수에 퐁당 빠졌어요 얏호!
저빼고 다들 구명조끼 없이 물에 들어가더라구요
저는 실제로 호수에 들어가본게 거의 처음이라 쪼끔 무서워서 구명조끼 입고 들어갔어요ㅎ.
중간에 답답해서 벗었는데 몸이 자꾸 가라앉더라구요
그래서 개헤엄 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
물 엄청 튀겨서 눈을 못떠요..
코로도 물 엄청들어가고요 ㅋㅋㅋ
푸흐큷ㄹ블슻ㄷㄱㄷ브ㅜ컼ㄷ븕
남자애들은 좀 달리다 마지막에 물에다 떨궈버리더라구요ㅋㄱㅋㅋㅋㅋㅋ 애들 눈 다치고 팔에 피나고 장난 아니었어요 ㅋㅋㅋㅋ ㅠㅠ
역시 아이는 강하게 키워야죠! (죄송합니다)
네시간정도 강..이 아니라 호수에 있다가 잠시 슈퍼마켓 들러서 장 보고 집에 들어갔어요
하늘이 핑크색이었어요 ㅠㅠㅠㅜ🌌 감성터져ㅜㅜㅠ
우워....🥔
감쟈~ 감쟈~~ 왕~감쟈~~~~
크랩 🦀
엄청나게 큰 대야(?)에 게 오육십 마리 정도 숙성(이라고 하나..)해놓으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먹기 귀찮아서 한마리만 먹고 말았어요
대신
새우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와 구운감자를 먹었죠 >< 🍝
크림 파스티 처음먹는건데 느끼하지만 제사랑 새우와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ㄱㅋㄱㅋㅋ기승전새우 ㅋㄱㅋㅋㅋ
오늘 정말 값진 경험 한 것 같아요😀
사실 아직 한국에 미련이 남아 있는데 그냥 버리고 나는 더 특별한 경험한다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려구요 ㅎㅎ
나빼고 캐리비안베이 갈때 나는 호수에서 보트 타니깐~~~😏
8/7 🍕🎞🎬🍿
점심에 애들 치과에 검사받으러 같이 갔다가 피자집 갔어요
ㅎ..쵸코..피자.,.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어요 ㅎ
샐러드 없었으면 미국에서 못버텼을거야.,
반은 먹고 반은 남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아까워 ㅠㅜㅠㅠㅠ 음식물쓰레기도 장난 아니겠다 싶고요..
집 돌아와서 뒹굴뒹굴 하다가 영화 보러 갔어요
ㅎㅎ 차타고 한시간 10분~
영화관에서 나쵸 먹어본거 처음이에요ㅎㅎ
영화티켓이랑 군것질 전부 호맘이 돈 내주셨어요..
이런거 다 제가 내야되는데ㅠㅠㅠㅠ 언제나 돈 꺼낼 틈도 안주시고 그냥 계산해버리세요 ㅠㅠ
나중에 한번 제가 대접해드려야 겠어요!
티셔츠는 조시가 선물해줬는데 완전 맘에들어요 😃
The Darkes Minds라는 영화를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액션+초능력 장르더라구요 😊
영화관에 20분전부터 들어가있었는데
영화 시작했을때 이 나쵸는 다 사라져버렸지요...☺
광고 중간중간에 Trivia라는 퀴즈같은게 뜨는데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그런 잡상식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ㅋㅋ
QnA가 한 열개정도 있었어요 ㅎㅋ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지 출처* 구글)
Drive-In movie theater 에 가보는게 소원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ㅠㅜㅠ 요새 이런 영화관들이 점차 사라지는 추새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미국인 남자친구랑 가봐야지 ㅎㅎㅎㅎㅎㅎ
처음에 배정 받았을때 학교도 너무 작고 학생도 적고,
도시도 너무 시골이고 집도 동네도 제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라
엄청 실망하고 원망스러웠던건 사실이에요.
미국 도착해서도 설레지않고 기대도 되지 않았던 이유는
그런 불만들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같이 출국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한 친구는 호스트맘이 가족끼리 어디 나갈때 자기는 집에 방치하고, 밥도 거의 냉동식품을 주고
또 한 친구는 학생이 1600명인 규모가 큰 학교에 다니는데 친구 사귀기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호스트 형제들도 부끄럼이 많아서 잘 챙겨주지 않고요ㅠㅠ
제가 더 속상하고 화딱지 나더라구요
저는 전형적인 미국식 2층 집🏘에 머물며 규모가 큰 학교🏫에 다니는걸 꿈꿔왔기 때문에 실제 배정된 가족과 학교에 불만이 많았던것 같아요
실제론 그런 기대와 상상들에 벗어났지만 대신 전 참 좋은 가족들을 만난것 같아서 감사하더라구요.
어쩌면 작은 학교에 다니는것도 많은 친구들과 가족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고, 저의 존재감을 크게 알릴수 있다는 등의 나름 장점이 있는것 같구요ㅎㅎ
친구들의 속상한 얘기들을 듣고 실제로 겪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부정적인 생각만 했던 저의 행동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
호맘에게 주절주절 털어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미안해하지 말라고, 괜찮다며 포옹을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좋은 가족 만난것 같아요!! ㅠㅠ
저 '송유민'은 앞으로는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기~~~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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