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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지금까지의 생활
  • 글쓴이 HeeJ
  • 작성일 2009-12-30 14:37:02
  • 조회수 1012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에 하는 것이라고는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거나 성당가는 것이 전부였는데  여기는 12월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준비를 한다. 집과 마당을 일년 중 가장 화려하게 치장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선물을 위해 엄청난 쇼핑을 한다.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며칠 전부터 가족들과 밤마다 모여 같이 선물을 뜯었다. 선물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하루에 몇개씩 차근차근 뜯어 나갔다. 선물 뜯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 선물을 다 뜯고나니 온갖 악세사리와 옷들로 화장대와 옷장이 꽉 찼다.

이브날에는 OHIO주에 있는 호스트 엄마 쪽 할머니 댁에 갔다. 그리고 처음으로 미용실을 다녀왔다. 예전부터 비싸단 말을 많이 들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호스트 엄마께서 크리스마스라고 메니큐어와 페디큐어를 해주신다고 예약을 해놓으셨다. 간 김에 기르던 머리도 짧게 잘랐다. 호스트 동생이 매일 와서 자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릴 수가 없다고 온갖 얘기를 늘어놓을 때는 뭐가 그렇게 좋을까 했는데 나도 이제 매일이 크리스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와서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했는데 요즘들어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많이 게을러진 것을 느낀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면 이렇게 게으른 생활을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걸 알기 때문에 방학동안 만큼은 방학의 별미를 느낄 작정이다.

오늘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 호스트 아빠와 함께 Best Buy를 다녀왔다. 디카가 고장이나서 새 디카를 사기위해 갔다. 크리스마스 후에는 대부분 물건이 다 세일을 해서 물건 사기 좋은 시기다. 엄마께서 12월 초에 한국 돌아올 때까지 쓰라고 300달러를 주셨는데 오늘 다 써버렸다 ... 디카는 130달러였고 메모리 칩이랑 세금 붙여서 160불 정도에 샀다. 300달러로 한국 돌아갈 때 까지 쓰는 건 무리였고 두달까지는 쓸 수 있었는데 디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 하고 사버렸다. 1200만 화소 카메라를 2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리고 엄마께서 항상 나중에 남는 것은 일기와 사진뿐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난 엄마말씀을 들은 것이다:) 이제 팔천원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새로운 디카때문에 행복하다.

 

내가 한국을 그리워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근데 요즘 한국이 많이 그립다. 가장 그립고 후회는 것은 부모님. 사춘기라는 핑계로 엄마, 아빠께 몹쓸 짓을 참 많이 한 것 같다. 가끔 부모님과 메일을 주고받는데 내가 그렇게 속을 썩여드렸는대도 항상 내가 많이 보고싶다고 하신다. 그럴 때마다 정말 죄송하고 보고싶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곳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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