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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한 일?(문지희)
  • 글쓴이 애임하이교육
  • 작성일 2009-12-07 10:13:55
  • 조회수 959
내가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한 일, 아니 안 한 일이라 해야 맞겠다. 어쨋든 가장 후회하는 게 있다면 후딱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
엄마아빠한텐 이 핑계 저 핑계로 초반기에는 내가 좀 많이 바쁘다라고 둘러댔지만 솔직히 내가 조그만 더 부지런했다면 클럽활동하면서도
시간 참 많이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초반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었다. 애들은 이것저것 하자는데 나는 끼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고 그냥 무관심했다.
그리고 지금, '아~ 정말 이건 해 볼 가치가 있었는데.'하며 후회하고 있다. 처음에 한 친구가 크로스 컨츄리에 들어오라 그랬을때는
''그게 뭐시여?''하는 생각과 다른 아이들의 질색하는 대답, `어우야, 너 하루에 최소 3키로 달려야되!!`
그리고 `죽어도 안 해. 못해.` 생각 없는 못난 나의 못난 대답.
크로스 컨츄리는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애들이라기보다는 솔직히 친구들끼리 섞이는데 가장 쉬운 클럽 활동인것 같다.
지금 그걸 깨달았기에 매우 아쉬워하고 있지만! 그래서 이번 주에는 신문부를 들었다. 'Emery'라고 불리는 클럽인데, 들어가자마자
`우와우~''. 모든 애들 앞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는 iMac. 역시 한국이랑은 쨉이 달라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물론 미국이라고 해서 다들 좋은 장비를 쓰고
한국이라고 해서 꼬질꼬질한 것을 쓴다는 건 아니지만, 아, 아마 우리학교가 바로 이번 년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정말, 학교도 너무 깨끗하고 모든 장비는 apple사의 것이다-_- 어머나. 그나저나 내가 신문부를 든 이유는, 뭐랄까, 나의 꿈(?)이었다. 미국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미국 드라마에서 고등학교 신문부를 봤다면 대부분 나의 심정을 알 것이라 본다. 사실, 한국에서 생활할 때 항상 미국 그 자체에 빠져 살았던
나와 내 단짝 친구 다빈이는 Veronica Mars란 미국 드라마(신문부와 관계있는 드라마는 전혀 아니지만:P)를 보고서는 `우리도 고등학교 가면 꼭 신문부 들자!`라고 굳게 다짐하며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영자 신문부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생이 그 부의 담당이란다. 왠지 멋쪄어~ 하는 기대감으로 들어간 그 신문부에 나와 다빈이는 6개월 내내 쫓겨 다녔다하하..
아니, 6개월에 기사 한 개 쓴다질 않나, 매주 이상한 알 수 없는 숙제를 내주질 않나, 솔직히 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국 고등학교에서 무슨 인터뷰를 하고
사진을 찍겠니,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원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때부터 다시 돌아올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어떻게든 뻐기고 징징대면 날 사랑하는 어머니아버님께서
다 해결해 주시겠지. 세상은 역시 내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아!! 엄마는 나랑은 최소한 고등학교 시절은 같이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돌아오란다.
어차피 난 한국 돌아가도 고등학교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하는 불쌍한 인간인데 왜 오라는거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내가 미국 입시를 쉽게 보고 남겠다는 것도 아니고 흠~ 아! 꿈이 없어서 남으면 안된다 그랬다.
그래서 지금 고고학자가 될까 생각중이다. 반 장난 반 진심이지만 우리 미국 선생님은 나라면 전세계를 다 팔 수 있다고 하던데 :)ㅋㅋ
그리고 나의 호스트 맘도 내가 우리 엄마만 좋다면 정말 계속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엄마한테 빨리 물어보랜다 히히히.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하곤 또 쌈박질나서
끈어버린 후론 통화 한 번도 안했다. 왠지 미안하다ㅜㅜ 하지만 화가나서 안한게 아니라 사실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새 핸드폰이 오면 바로 전화해야지~
화요일에는 단짝친구인 Andreas의 집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처음에는 할 거 찾아 삼만리에 지쳐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한국의 ABC게임(손등 때리는 거)을 알려줬더니 그걸로 시간 꽤나 잡아먹은 것 같다.
남자주제에 피부가 왜 이리 연약하던지, 내가 더 맞았는데 지 손등이 더 빨개졌다고 징징댄다. 내 피부는 꾸리꾸리한데 걔껀 하야니까 그렇게 보이는 건데!
덴마크 때리기 게임(?)도 하다가 가위바위보 다리 찢기가 절정이었다. ㅋㅋ 얘가 진짜 못찢어~ㅋㅋ 그리고 초절정은 걔의 맥북에 있는 Photo booth.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로 막 얼굴 늘리고 굴리고 별 걸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서로 절정에 다다른 못난 얼굴을 보며 숨도 못셨다.하아~
그리고 좋았던 것은 걔네 가족이 나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ㅋㅋㅋ 저녁 시간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어찌나 폭소하시던지 결국 가기 전에 걔네 엄마가 날 부르더니
자기 엄마 80번째 생일이 1월 말인데 꼭 같이 와서 가족 파티를 즐겨보자!!! 하신다.ㅋㅋ 마씨팬 파이, 연어 구이, 그리고 엄청난 디져트으으.. 안가면 내 성을 갈겠다고 했다.ㅋㅋ
수요일에는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가 있었는데 나는 가족과 함께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쇼핑을 가야해서 결국 못 갔다. 왠진 모르겠지만 결국 제대로 쇼핑도 안했는데 파티도 못가니 조금 아쉬웠다. 그 대신 푹 잤다.
목요일은 기타 수업에서, 아! 잠시만 딴 얘기로 새야겠다. 미국의 수업이 즐거운 이유라면 과목이 정말 다양하고 우리 한국의 기술 가정, 컴퓨터, 음악처럼 비실용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음악이면 연주를 중심으로! 솔직히 음악 시간에 음악 틀어주고 책 피고 외우라는 건 들으면서 자던가 아니면 읽으면서 자라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여기서 우리가 좋아하는 과목만 듣는 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자신이 시간표를 만들어 가는데 역시... 멋쪄어!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떤 애가 그래피티 디자인을 하고 있길래, 신기해서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봤더니 심심해서 어렸을 때부터 하는 거란다.
불법이지만 가끔가다 다운타운에 가서 직접 그리고 오기도 한다는데, 다음에 배우기로 했다. 이 때 확 느낀 것, 얘넨 하고 노는 게 진짜 다양하구나~
한국에서는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던져준 장난감 받아먹고 살고, 크면 책 받아먹고 살고, 솔직히 선택의 기회가 다양하지 않은데, 내가 미국 생활을 제일 잘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마 꿈도 꿔보지 못했던, 은 좀 오바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봤던 것을 대부분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들끼리 차도 타보고, 당구도 쳐보고, 그래피티도 배워보고, 파티도 가는 등 잘 놀 수도 있고, 다양한 박물관도 많고, 학업도시이다 보니까 필드트립(그 수업시간에 체험 학습같이 딴 곳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나 아니면 Extra Credit(부가점 같은 것) 을 빌미로 대학 강의도 들으러 가고, 뮤지컬, 전시회.. 무한한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아!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에 학교에서 한국인 클럽에서 만든 불고기를 팔았는데 어찌나 인기가 좋던지 밥 떨어지고 고기 떨어지고, 돈도 엄청 벌었다 :)
우리 학교 담당자가 계약서(?)를 잃어 버려서 점심시간에 못 팔고 학교 끝나고 팔아야 했어서 걱정했는데 놀라운 세일 결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와우`.
이번 주는 또 Thanksgiving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정신이 없다. 우리 가족은 Illinois에 있는 아빠의 엄마아빠, Grandma, Grandpa Brighton과 함께 시간을 보낼거란다.
기대대는 부분은 요리가 끝내준다는 것!!ㅋㅋ 이러저러한 개인적 사정으로 나는 거의 만날 박스 푸드를 먹어야 한다. 한국 패스트푸드는 좋지만 여기 박스푸드는.. 너무 심하게 기름져ㅜ
그래서 나는 어디 가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집은 정신이 없고 할게 없기 때문에 왠만하면 학교 끝나고 꼭 어디로 새거나 박스푸드 지인짜 먹기 싫은 날은 약속 잡아서 친구네 집에서 먹기도 한다.
그래도 저녁시간은 유일한 가족 타임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딴 집에서 저녁 먹는 것은 안하지만 어쨋든! Thanksgiving 휴가동안은 제대로 된 음식들을 먹겠구나
므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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