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지금도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주류라고 한다면 SKY(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 후 그 네트워크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즉, 아이비리거의 대거 등장이다. 전세계가 정치, 경제적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글로벌 사회에 진입한 만큼 글로벌한 실력과 인맥을 갖춘 인재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조금씩 한국사회에 아이비리거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이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그 규모가 지금의 SKY 네트워크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곳곳에 그 징후가 있다.

한국인 최초 하버드 수석졸업생의 꿈
얼마 전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대를 수석 졸업하여 화제에 올랐던 진권용 군. 대학원은 예일대 로스쿨로 진학할 예정이다. 로스쿨을 마치면 금융과 국제 통상전문 변호사가 되어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필자의 유학원(애임하이교육)을 통해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인디애나주립대 비즈니스쿨을 거쳐 뉴욕의 세계적 회계법인 KPMG에 입사한 노유경양. 그의 꿈 역시 선진 금융 회계실무를 익혀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비리그 한국인유학생 3000명 시대
2011년 9월 미국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의 규모가 11만명에 이른다. 2009년 4/4분기 통계가 10만4천명이었으니 2년 만에 5% 가량 증가했다. 중국유학생의 증가속도는 훨씬 빠르다. 2009년 11만8천명에서 2년 만에 20만1500명으로 늘었다. 무려 70% 가량 늘었다. 미국 유학생 수는 중국, 한국에 이어 인도, 사우디, 캐나다, 일본, 대만, 베트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 캐나다를 빼면 모두가 성장 속도가 빨라 미래 세계 사회의 주요국가로 떠오를 신흥국가들이다.
아이비리그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숫자만 3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출신 등 미국 명문대 출신은 전세계 각국의 리더들과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따라서 글로벌기업을 꿈꾸는 한국기업이라면 그들에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아이비리거의 귀환 예감
지난해부터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나서서 미국 명문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고 SK건설은 올해부터 채용담당 임원이 직접 스탠포드, 코넬, UC버클리, UCLA 등 미국 8개 명문대에서 직접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해외플랜트 부문 성장에 필요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셜커머스 분야에 아이비리그 대 서울대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언론에서 화제를 삼은 적이 있다.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가 유펜 출신,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하버드 출신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이종한 대표, 데일리픽의 이관우 대표가 서울대 출신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이미 아이비리거의 귀환이 진행 중이다. 어쩌면 아이비리거가 한국 정치, 경제의 주류가 되는 날이 10년보다 더 가까울 지도 모르겠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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