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입시 유형이 3,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입시전형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수험 준비 인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큰 틀에서 내신, 특별활동, 수상실적, 공인시험 성적 등이 중요한 선발요소인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고3 올라가서 입시전략을 수정하려고 우왕좌왕 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중3, 고1 때 자신만의 입시전략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특히 영어 우수자 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고3 진학 후에 뒤늦게 이 전형에 관심을 기울여서 토플을 볼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형적인 전략미스 이다.

입시전략을 보험상품처럼 ‘확정형’ 또는 ‘지속형’ 이라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해하기 좋아서 그렇게들 말하고 있다.

‘확정형’ 이란 고1 때까지 아예 확실한 스펙을 만들어서,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의 최저선을 확보해 두자는 것이다. 영어 우수자 전형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토플 100점대를 기본 커트라인으로 하고 있으면서 부가적으로 내신 또는 에세이 능력으로 선발한다.

토플 100점이면 우선 중하위권 in서울 대학은 보장 받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토플 100점이면서 내신 3등급 이내라면 중상위권 in서울 대학이 가능하다.

‘지속형’이란 확정적인 결과물 없이 꾸준히 내신, 모의고사를 준비하면서 수시, 정시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것은 다 놓치기 싫고, 결국에는 이것도 저것도 다 부족한 탓에 고3이 된 후에 in서울 마저 고민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고1 때 토플 100점이란 쉬운 일은 아니다. 초등, 중학 시절에 해외경험이 2, 3년 있는 경우라면 가능하다. 만약 해외 경험이 없는 중2, 중3 이라면 미국 교환학생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교환학생 1년이면 최소한 일반유학 3년 정도의 영어실력을 얻을 수 있다.

이상적인 경우는 중3 때 교환학생 다녀와서 고1 여름에 토플시험을 보는 것이다. 고1 여름부터 겨울방학까지 3회 정도의 시험을 통해서 100점을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교환학생 체험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활동의 스펙도 만들어진다.
참고로, 2013년도 연세대 언더우드대학 입시요강에 따르면 “고교 재학 중 해외 수학 사실이 있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는 해당 해외 고등학교의 성적증명서 원본을 제출” 하도록 하여 아예 교환학생처럼 국내고, 해외고 유경험자를 중요한 선발대상자로 인정하고 있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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