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입시와 미국 교환학생

예전 명문고가 경기고였다면 지금 최고 명문고는 어디일까? 아마 많은 이들이 대원외고를 꼽을 것 같다. 통계 자료를 봐도 그렇다. 2012학년 수능점수로 본 전국 고교 순위에서 용인외고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였고, 벌써 몇 년 째 사시, 행시 합격자 배출 1위 고교이다. 어떤 이들은 고교 중에서 ‘서울대’라고도 한다.
전국 31개 외고 중에서 단연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기에 외고를 꿈꾸는 많은 중학생들이 선망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도에 뽑는 인원은 고작 348명. 전년도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다. 이제 입시가 한 달여 남았으니 대원외고를 꿈꾸는 학생들이 막바지 입시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을 터이다. 
한달 후면 꿈꾸던 대원외고를 뒤로 하고 내키지 않는 일반고로 발걸음을 옮기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중1,2때 까지만 하더라도 대원외고를 꿈꿨지만 중3이면 이미 꿈을 접은 학생이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대원외고를 들어가는 다른 방법 하나를 제시해 본다. 바로 편입이다.
물론 편입이란 결원이 생겨야 가능하고, 그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고 재학생이 대원외고 편입을 준비하기는 어렵다. 일반고 학업을 포기하고 편입 준비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편입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된다.
즉 중3 여름방학 때 미국 교환학생을 떠난 다음, 귀국하여 대원외고 1학년 편입시험을 치르거나 고 1여름 방학 때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대원외고 2학년 편입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외고가 한 학기가 마무리되는7월에 편입시험을 실시한다. 외고로 진학한 후 유학을 떠나거나 일반고로 전학하는 결원 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환학생은 6월초에 귀국하기 때문에 편입시험 치기에 시기적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는 대원외고 이외에 용인외고 편입 등도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애임하이교육 교환학생 중에 서울 세화중 3학년 때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대원외고를 진학한 학생이 있고, 용인 수지고 1학년 재학 중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용인외고로 편입한 학생이 있다. (대원외고로 편입한 K양은 이후 연세대에 진학하였다.)
꿈은 좌절하지 않을 때 꿈이다. 대원외고를 선망하였으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면 교환학생을 통해서 재도전의 기회를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욱이 미국교환학생 1년의 경험은 오히려 대원외고를 곧장 진학한 학생보다 더 나은 영어능력과 글로벌한 시야, 독립심을 길러 주므로 비록 한 학기 정도 늦게 편입하더라도 절대 뒤처질 것이 없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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