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숙공립학교 생활

학업집중에 폭넓은 교우관계는 ‘덤’

출처 : 고양신문/마이고양 69호(14년 7월 24일자)

미국 교환학생은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 하면서,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위스콘신에 있는 레이디스미스 고교는 독립적인 국제학생 전용 기숙사를 운용하여 교환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영어 향상과 글로벌 문화체험을 위해 교환학생을 검토했으나 미국 가정에 홈스테이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학생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레이디스미스고교의 기숙교환학생 모집을 대행하고 있는 애임하이교육㈜의 손재호 대표는, “레이디스미스는 위스콘신의 작은 도시이지만 주민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높이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그래서 국제학생 전용 기숙사를 갖추었다. 기숙사는 1인 1실로 되어 있어 생활의 편의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14년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멕시코 7개국의 교환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여고 1학년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참가하고 얼마 전 귀국한 윤소연 양은 “ 교환학생을 오고 싶었지만 홈스테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포기했다가 기숙사 교환학생이라서 참가했다. 기숙사에서는 일본학생과 가장 친하게 지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전하며 오는 겨울방학에는 일본친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벌써 들떠 있었다.

레이디스미스 고교는 전교생이 450명 정도 되는 중규모의 공립고등학교이다. 대부분의 교과목에 AP과목이 개설되어 있어 대학진학 실적도 좋은 편이다. 또한 미식축구장, 사커경기장, 야구장, 테니스코드, 수영장, 헬스장, 레슬링장, 실내체육관, 크로스컨트리 트랙 등 운동을 위한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 져 있다. 그래서 교환학생 참가자들은 방과 후에는 원하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밴드부, 오케스트라, 회화반, 도예반 등 음악, 미술 등 예능에 대한 지원도 잘 되어 있다.

또한 레이디스미스 고교 교장 Robert Lecheler는 “교환학생들의 영어향상을 위해 기숙사 1층 로비에서 화상영어사이트에 접속 , 저녁시간에 영어교육을 시키기도 했고, 미국 학생을 버디로 연결해 주어 빠른 정착을 도와 주었다. 또한 가능한 학생들에 한해 주말 미국가정 홈스테이 체험도 연결해 주어 추수감사절 등 미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돕는다.” 고 밝혔다.

레이디스미스 고교는 기숙사 사감 선생을 총 6명으로 두어 24시간 안전관리가 되도록 하고 있으며, 사감 선생들은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사감 선생들과 학생들이 함께 매 월 매 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보람 있고 즐거운 교환학생 체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레이디스미 스고교는 9월 3일 개학이기 때문에 8월 초까지 지원할 경우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문의 02-582-7088 애임하이교육

권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