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추억이 된 시간표!
미국학교는 한국과 달리 수업시간마다 교실을 이동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주는 시간표엔 과목과 교실명, 선생님 이름이 나와있다. 나도 처음에 과목을 정하고 카운슬러한테 받은 시간표가 있는데, 이건 처음에 정하고 받아온 시간표다(#3 글에 올렸던거ㅎㅎ) 며칠동안 수업 들어보면서 과목을 두번정도 바꾼 끝에 최종획득한 시간표는 사진이 없다ㅠㅠㅎ


학교도 크고, 우리나라처럼 복도식으로 쭉 배열되있는것도 아니라서 처음 일주일동안 맨날 저런 큰 종이를 들고다녔었다 며칠은 지나가던 애 붙잡고 여기 어딘지 아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었다ㅋㅋ
일주일정도 다니니까 몇번 교실이 어디에 있는건 알게 됬는데, 그래도 여전히 순서와 선생님들 이름을 못외워서 내가 따로 종이에 간단하게 메모해서 들고나녔다ㅋㅋ 그렇게 또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시간표 순서며, 선생님들 이름이며, 교실위치며 다 저절로 외워졌다. 그땐 쉬는시간만 되면 행여나 교실을 잘못 찾아갈까, 늦진 않을까, 이길이 맞나 등등의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찼었는데, 지금은 딴생각하면서도 몸은 저절로 다음교실을 잘 찾아간다ㅋㅋㅋ
이건 내가 따로 간단하게 메모해서 들고다녔던 종인데, 저절로 다 외워져서 더이상 필요가 없게됐을때 버리기 아까워서 일기장에 이렇게 붙여놨다 미국오니까 이런것도 다 추억이 되는것같다ㅎㅎ
중간중간에 별표 해놓은건 교실들이 locker랑 멀 때가 많아서 쉬는시간 마다 들릴수가 없기 때문에, locker 들릴수 있는 쉬는시간을 표시해놓은것!




5. 처음으로 잔디깎은 날!
미국은 영토가 커서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이 주택에 살고, 주택엔 거의 다 큰 마당이 있다. 다른지역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내가 사는 곳은 집집마다 마당이 다 잔디로 되어있고, 집앞 길에도 잔디가 많고, 도로 옆에도 잔디가 많다 그냥 잔디가 많다!!!ㅋㅋ
그래서 학교끝나고 집에 오는 길이나, 어디 갈때나 사람들이 잔디깎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냥 잔디에 대고 미는 잔디깎이도 있고, 자동차처럼 타서 운전하면서 깎는 기계도 있고 다양하다ㅋㅋ
호스트동생 willow의 preschool가는길엔 잔디깎이 기계 회사가 있는데, 그 주변 잔디는 절대 자라지 않는다ㅋㅋㅋ기계를 테스트하느라 맨날 잔디를 깎아대니..ㅋㅋ 나도 몰랐었는데 차타고 지나가다가 엄청 넓은 잔디가 너무 이쁘게 잘 깎여 있어서 이렇게 주인없는 땅은 누가 깎는거냐고 너무 잘깎여 있다고 그랬더니 바로옆에 잔디깎는 기계 회사라서 테스트하느라 그런다며ㅋㅋㅋㅋㅋㅋㅋ 막 웃었었다ㅋㅋㅋㅋ
무튼 우리집도 마당이 있는데, 거의 한달 전쯤 주말아침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마당을 나가보니까 호스트대디가 잔디를 깎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깎고싶으면 해도된다며ㅋㅋㅋㅋㅋ난 바로 sure! 이라 하고 내방에 뛰어들어가 카메라를갖고 나왔다 이건 호스트대디가 찍어준 사진들! 사진에 날짜보니까 10월 5일이다ㅎㅎ 무튼 생애 첫 잔디깎기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사진보면 왼쪽 깎인부분은 호스트대디가 잘 깎은곳이고, 난 방향조절도 못하고 엉뚱한데 밀었다..ㅎㅎ..



막상 해보니까 되게 무겁고 레버같은걸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해서 팔도 아파서 한바퀴 돌고나서 바로 호스트대디한테 패스했다ㅋㅋㅋㅋ 그래도 신기했다! 여름엔 잔디깎이로 용돈벌고, 겨울엔 눈 치우는걸로 용돈번다던데 그건 part time job을 아직 못하는 애들얘긴거 같다ㅋㅋ내 친구들은 거의 다 senior인데 part time job을 많이 한다ㅎㅎ 그래도 미국이 아니면 어디가서 마당에 잔디를 깎아보리..ㅋㅋㅋ



6. 두번째로 택배받은날!
첫 번째 택배를 받고 한달 좀 넘어서 두번째로 택배를 받았는데, 엄마한테 택배 보냈다는 말을 듣고 목빠지게 기다렸었다ㅋㅋ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또 겨울용품들을 받았다
미국오기 전에 원어민 쌤들한테 위스콘신 간다고 그랬더니 다들 겨울이 엄청 춥다며.... 눈이 엄청 많이 온다며.... 겨울이 길다며.................ㅋㅋ 그래도 위스콘신 주 에서도 내가 사는곳은 남쪽에 위치하고, 바로 옆에 미시간 호수가 있어서 좀 따뜻한 편이다 하지만 진짜 춥긴 춥다ㅠㅠ대신에 한국보다 학교안이 되게 따뜻해서 11월인 요즘도 학교안에서 반팔입는 애들은 많다
그저께 내가 미국와서 제일 처음 가본 다른 도시인 madison에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내가사는곳이랑 2시간 거린데 미국은 크니까 2시간 거리면 가까운 도시고, 남쪽에 위치하니까 따뜻한 곳일텐데ㅋㅋ 위스콘신 북쪽 지방은 훨씬 일찍 눈이 내렸을것 같다
무튼 이건 두번째로 받은 택배! 배송중에 날카로운거에 찢어졌나보다..테이프로 막아놓고 끈도 매놨당ㅠㅠ열어보니까 가루로 된 타먹는 주스같은게 있는데 한봉지가 터져서 열심히 수습했다ㅠㅠ
왼쪽에 있는 다른 택배박스는 첫번째로 택배 받았을때 차마 버리지 못하고, 한달동안 방에 썩혀둔것ㅋㅋ 두번째 택배 받고 박스두개 같이 버렸다ㅋㅋ


겨울용품!!ㅋㅋ목도리랑 모자랑 털옷?같은거랑 수면양말들!! 받고 행복했다ㅋㅋ


이건 택배 앞에 붙어있던 종인데, 택배 박스는 버렸지만 이건 버리지 못하고ㅋㅋㅋㅋ떼서 내방에 또 고이 모셔놨다 미국오니까 집착이 늘었다^^..ㅋㅋㅋㅋㅋ


무튼 엄마, 국제택배라 택배비도 엄청 비쌀텐데 맨날 이것저것 필요하다면 군말않고 보내줘서 감사해요!!ㅎㅎ



오늘은 늦잠을 잤다ㅠㅠㅠㅠ 분명히 알람을 5시반에 맞춰놨는데...... 갑자기 눈이 떠져서 핸드폰 봤더니 6시 46분..... 저번주에도 한번 눈딱 떠서 시계봤는데 6시 45분이었었는데ㅋㅋㅋㅋㅠㅠㅠㅠ
무튼 소리지르면서 일어났다..옷도 대충 빨리입고 머리도 못감고ㅋ....세수하고 양치하고 가방챙기고 아침대용으로 먹을거 몇개들고 20분만에 바로 학교갔다..ㅋㅋ지각안해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다행이다ㅠㅠㅠ 호스트대디가 준 시끄러운 알람은 너무 시끄러워서 깰때마다 깜짝 놀라면서 깨서 안썼더니 이런 처참한 결과가..ㅋㅋ 오늘부터 다시 시끄러운 알람으로 맞춰놔야겠다!!!ㅎㅎ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어제까지가 1quarter였다고 그래서 새삼 '아 맞다 미국은 quarter도 있다했지..'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power school로 성적 확인해봤는데 sociology하나만 b고 나머진 다 a다!!!ㅎㅎ
근데사실 어떻게 점수 확인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일주일 전인가? 갑자기 power school이 생각나서 들어가보니까 현재 점수 그대로 다 나와있었다. 선생님들이 입력하는 대로 바로바로 퍼센트가 바뀌기 때문에 매일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ㅋㅋ 체육이나 음악은 점수 매길만한 게 없는것같은데 점수가 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이것저것 뒤지다가 detail을 보는 법을 알게됬는데, 충격의 도가니였다...점수 매기는지도 몰랐었는데 매겨진 것들이 있어서 작은 시험이나 동영상보는거, 그룹끼리 하는것들 등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리고 오늘은 치어리더 연습이 있었는데 다리를 일자로 앞뒤로 찢는걸 오른쪽 왼쪽 다 드디어 할수있게 되었다!!ㅋㅋ코치가 kim은 늦게 들어왔는데도 벌써 양쪽 다 성공했고 양옆으로 일자로 찢는것도 거의 완성했다면서 막 칭찬해줬다 치어리더 팀중에서 이거 성공한건 내가 두번째라서 더 신났다!!ㅋㅋ 또 동작 설명하는게 좀 힘든데, 서있는 상태에서 한쪽다리를 머리까지 올려서 손으로 발을 잡고 다리는 무릎안굽히고 일자로 해서 서는게 있는데, 그것도 오늘 성공해서 또 칭찬들었다ㅋㅋ코치가 kim, good job!이라며 다 박수쳐줬다ㅎㅎ 코치가 처음엔 제일 못했는데 kim 선천적 몸은 유연한것 같다고, good job이라며 korean이 유연하냐고 그랬나?ㅋㅋㅋㅋ무튼 koean에대해 좋은말 한거같은데 잘 못알아들었다..ㅋㅋ기분되게 좋았다!!ㅋㅋ

치어리더 연습이 끝나고, 우리학교 체육관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농구교실 같은게 있었는데 치어리더 연습하는 gymnastic room과 체육관이 가운데에 철망하나 두고 바로 옆에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연습하면서 체육관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체육관에서는 우리 연습하는곳을 올려다 볼수 있는 구조다!!
무튼 호스트동생인 max가 체육관에서 농구교실을 해서, 연습하면서도 구경하고 연습끝나고 willow놀아주면서 호스트맘이랑 농구하는거 구경하다가 max끝나고 같이 왔다 고등학교 대표팀들이 무료로 어린애들 가르쳐주고 그러는게 되게 재능기부 같기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인것같다ㅎㅎ
이건 max 농구교실 사진! 농구골대 왼쪽밑에, 빨간옷 입은 애랑 초록옷 입은 애 사이에있는 쪼끄만 애가 max!ㅋㅋ 호스트맘이랑 농구하는거 보면서 max 너무 작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너무귀엽다!!
 

또 또 또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거의 한시간 반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 오래걸지..ㅋㅋㅋ
무튼 이제 씻고 자러가야겠다!! 오늘은 시끄러운 알람 맞춰서 이제 절대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해야겠다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