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호스트가족한테 감동을 받다!
이건 10월 21일에 있었던 일이다. 이날 치어리딩 연습이 있었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스턴트랑 플라잉 연습을 하고 있었다. 치어리더 중에서 스턴팅을 할수 있는사람은 나까지 3명인데, 난 배우는 중이고, 다른 두 명은 새로운걸 연습하는 중이다. 난 올라가는건 잘 하는데 내려올 때, 받치는 베이스들이 날 던지면 위로 던져졌다가 떨어지는게 좀 무서웠었다ㅠㅠ 처음에 뭣도모르고 할 땐 하나도 안무서웠었는데, 여러 번 연습하다가 가끔씩 잘못 떨어져서 무서움이 더 생긴것 같다ㅠㅠ 무튼 베이스들을 믿고 상체와 하체를 V자로 만들어서 떨어져야 되는데, 몇번 잘못 떨어지니까 믿고 떨어지는게 잘 안되서 그냥 1자로 떨어지고 그랬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서 사진!
*사진은 내가 미국오기 전, 여름에 치어리딩 캠프때 찍은거라, 난 없다ㅠㅠㅎㅎ 페이스북에서 퍼왔다!
이건 처음 스턴팅 할때 위로 올라가기 전 단계
왼쪽이 regular, 오른쪽은 extending.받치고 있는 베이스들 팔 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보기에 별로 안달라 보이겠지만 ㅠㅠ 실제로 해보면 extending은 진짜 높고 애들 팔이 막 떨려서 무섭다ㅋㅋ 무튼 둘다 내가 할수 있는거!ㅎㅎ
위에 사진에서 한단계 더 발전하면..이렇게된다ㅋㅋ
이건 extending 솔로샷!
이건 떨어지는건데, 이름은 '크레이도' 다. 이렇게 V자로 떨어져야 한다ㅎㅎ
이것도 떨어지는 건데 '트위스트' 라고 한바퀴 돌면서 떨어지는거다ㅎㅎ 난 이거 연습하다가 한번 크게 잘못 떨어져서 이제 절대 이거 못한다ㅠㅠ트라우마..비슷하게ㅠㅠ코치도 절대 안시킨다ㅎㅎ
regular stunting에서 발전하면 이렇게! regular도 할수있고, 땅에서 저렇게 다리잡는것도 할수 있는데 스턴팅 하면서 저렇겐 아직 못한다ㅋㅋㅋ
이건 basket ball 이라고 운동이름이 아니고, 위에 사진들처럼 위에서 안서고 바로 공중으로 던져지는건데, 지금까지 포즈는 총 3개다ㅋㅋ하나는 그냥 V자고 나머지 두개는 아래 사진들! 무튼 요즘 이거 연습한다ㅠㅠ
그리고 이것도 요즘 연습하고 있는거당ㅋㅋㅋbasket ball처럼 서는거 없이 바로 한발로 올라서는건데, 균형잡기 진짜어렵다ㅠㅠ
이건 페이스북에 치어리더 secret group page에서 가져온건데, 홈커밍때 gym에서 이것도 했었다ㅋㅋ
무튼 10월 21일에, 이런 스턴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날 코치한테 스턴팅 하기 싫다고 해서 코치가 back spot을 try해보라고 했었다. 연습하고 있는데, 코치가 nice back spot 이라며 칭찬해줬었다. 그래서 나도 이제 스턴팅 안해도 될거 같아서 좋아했는데, back spot도 힘들다ㅠㅠ나는 플라잉하는애가 제일 힘든고 위험한줄 알았는데, 베이스도, 백스팟도 다 위험했다ㅠㅠ 떨어지는애가 잘못 떨어지면 밑에 애들이 팔이나 목, 어깨같은데 상처입고 그런다ㅠㅠ 그걸 몰랐었는데, 알고나니까 더 책임감도 생겼고, 차라리 스턴팅을 다시 하고싶었다
무튼 스턴트그룹을 두개 짜서 네명네명씩 연습하고 있었는데, 내그룹과 옆그룹이 동시에 대형사고가 났다..ㅠㅠ..
원래 떨어질때, 밑에 베이스들이 '크레이도, 1, 2 !' 나 '트위스트, 1, 2 !' 를 외치면 숫자가 끝나는 동시에 떨어지는건데, 그런거 없이 그냥 떨어지면 잘못떨어지는거다
무튼 우리그룹 애는 잘못 떨어졌는데 베이스랑 나까지 셋다 못잡아서 그대로 허리랑 머리가 바닥에 닿았다.. 코치가 항상 절대 땅에 닿게 하지 말라고, 땅에 닿으면 심각한 부상을 당할수도 있다고 누누히 말했었는데 대형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런데 우리그룹 애가 잘못 떨어지고 진짜 0.1초뒤에 옆그룹 애도 잘못 떨어지면서 발목을 다쳐서 울었다. 걔는 내가 스턴팅 안한다고 해서 코치가 연습하라고 한 애였는데, 처음 스턴팅이라 잘 못해서 다치게 됬다
그날 떨어져서 다친애가 울고 걔 베이스하던 애들이 못잡았다고 울고, 우리그룹애들도 울고 막 그랬었다ㅠㅠㅠㅠㅠ 심지어 베이스하던 애들끼리도 싸우고, 어떤애는 코치랑 싸우고 I'm done!! 이라며 가방들고 나가버리고, 코치도 우리한테 치어리더 계속 하고싶은사람만 연락하라고 하고, 우리그룹에서 잘못 떨어진애의 아빠도 화나고 다들 기분이 진짜 안좋았다
나도 괜히 나때문에 대신 스턴팅하던애가 다친거 같아서 울고 그랬다ㅠㅠ
원래 3시간 연습인데 1시간만에 코치가 더이상 연습 못할것 같다고 해서 다들 집으로 갔는데, 나도 호스트맘이 데리러 와서 차를 탔다. 차안에서 연습 어땠냐고 호스트맘이 물어봤는데, 얘기해 줬더니 계속 oh.... humm..이러시면서 정말 안된 일이라며 막 그랬었다. 나는 이대로 집에 가면 더 우울해질것 같아서 바로 헬스하러 갔었다.
열심히 헬스하고 집에 갔는데, 내 방 문앞에 꽃이랑 왠 종이가 있었다.
읽고 바로 호스트맘한테 웃으면서 뭐냐고 했더니 평소랑 다르게 기분이 안좋아 보여서 준비한거라며ㅎㅎ willow가 꽃을 주고싶다고 그랬고 max가 꽃을 골랐는데, 노란색 꽃과 초록색 줄기가 green bay packer팀 같아서 골랐다고 했다ㅋㅋ 진짜 너무 감동받았다ㅠㅠ.. 호스트맘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호스트 동생들이 와서 팔을 쭉 뻗길래 안아줬다ㅋㅋ 진짜 너무 좋은 호스트가족이다!!ㅎㅎ
바로 다시 놓고 사진찍고, 메일이었나 전화였나 엄마한테 알려줬더니 너무 좋은 호스트가족이라며 고맙다고 전해달라해서, 전해줬더니 호스트맘이 우리도 너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했다ㅎㅎㅎ 너무 감사하당!!ㅋㅋ 아직도 다 내방에 있다! 오늘아침에도 꽃에 물갈고 창가에 놔뒀다ㅋㅋ
정말 좋은 호스트가족을 만난것 같다!!ㅎㅎ 나는 오기전에 이것저것 많이 듣고 와서 집안일같은거 하려고 했었는데 그런거 시키시지도 않고, 애기들 돌봐달라고도 안하시고, 심지어 내 빨래까지 개주신다ㅠㅠㅠ 내가 몇번이나 빨래가 다 마르면 그냥 나한테 말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건조기 소리 못들으면 안알려주시고 그냥 개서 내 방문앞에 갖다 놓으신다 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으시지만 가끔은 나도 도와드릴수 있는데.. 이런마음도 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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