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애들도 구경하고!

마지막엔 저렇게 춤에 자신있는 애들이 우르르 나가서 광란의 댄스파티를 하고 팹랠리는 끝이 났다.

얘가 바로 나나카ㅋㅋㅋㅋㅋ

영어공부좀 하면 좋겠다..ㅠㅠ말이 안 통해....차라리 내 짧은 일본어로 대화하는 게 더 쉬울 정도ㅋㅋㅋㅋㅋㅋ

십분씩 단축수업을 해서 마지막 한 교시만 팹랠리하는 시간으로 보냈지만

애들한테는 나름 큰 행사였던 건지 다들 나만 보면 처음이자 마지막(ㅠㅠ)팹랠리는 어땠냐고 물어왔다.

소리 엄청 질러서 귀가 아플 지경이라고 해서 사실 가기 싫었었는데

막상 가보니 콘서트로 단련된 내 귀 수준으로 가늠하자면 인체무해한 '소음' 정도?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다니다 보면 눈에 띄이는 유독 튀는 애들이 정열적으로 게임하는 것도 구경하고..뭐 재밌었다ㅋㅋㅋㅋㅋ

저녁에는 메튜라는 우리 호스트가족 친구집에 놀러가서

터키요리랑 여러가지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음식들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블루베리 파이랑 바닐라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알리사네 가족들까지 와서 컵케익이랑 쿠키 먹고

계속 먹고 먹고 먹다가 보드게임도 하면서 놀았다.

메튜라는 남자애는 오늘 처음 봤는데도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져서 나랑도 정말 잘 놀았다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엔 여자인지 남자인지 긴가민가했는데..너무 마르고 목소리도 가늘어서..어쨌든 혼자 남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리랑도 가르쳐주고 한국말도 가르쳐 주면서 잘 놀고

 오늘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하고 내일 퍼레이드 같이 갈 거래서 같이 집에 왔다^___^

하..오늘은 정말 너무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걸 너무 많이 먹어서 위한테 죄책감 느껴질 지경

맨날 늘려놔서 미안해..나도 고통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