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파가 낑낑대고 가져온 무거운 망원경으로 캐나다 사람들을 관찰하는 호맘ㅋㅋㅋㅋㅋㅋ

저 뒷쪽 파란 옷 입으신 아주머니 100% 한국분으로 확신ㅋㅋㅋㅋㅋ

관광지인 만큼 한국말도 적잖이 들려오고 한국 단체관광객도 보고..

산책하다가 폭포 윗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분이 혼자 사진찍고 계시다가

날 보시고 영어로 사진좀 찍어줄 수 있냐고 하셔서 내가 한국어로 무턱대고 "한국인이세요?"라고 여쭤보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이나 중국인일 수 있다는 경우의 수는 뒤로 제껴놓은 채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엄청 반가워 하시면서 한국인 맞다고, 어머 너무 반갑다고 하시고ㅎㅎ

사진 찍어 드리고 나서 얘기를 조금 나누었는데

"학생이예요? 어디 학교 다니세요?" 하시길래 교환학생으로 온 고등학생이라니까

대학생인 줄 아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초딩땐 중딩소리 듣고 중딩땐 고딩소리 듣고 고딩땐 대딩소리 듣고

뭐 이렇게 커가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경희대 사과대 교수님이셨다! 근처 대학에 교환교수로 오셨다고 하셨다.

 내가 당연히 미국인일 거라고 생각하시고 말 거셨다고ㅎㅎ

미국 와서 두 번째로 만난 (교포아닌)한국인이셔서 나도 정말 반가웠다!

외국 나와서 한국인들 만나면 정말 너무 반가운 것 같다.

가족들이랑 스카이프 하면서 한국말 쓰지만 그거랑은 또 다른 느낌ㅋㅋ

역시 같은 문화, 사상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다.

진짜 사진만 봐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ㅠㅠ

"진짜" 무지개 본 지도 정말 오래되었었던 것 같다ㅋㅋ

정말 너무 예뻤다ㅠㅠ

도넛 먹어서 립글로즈 다 지워진 에스더랑 캐시랑 함께ㅋㅋㅋㅋㅋㅋ

윈스턴이 좋아하는 다람쥐!

진짜 미국은 어딜 가도 다람쥐 천국인 것 같다. 나무랑 풀이 많으니까 그렇겠지만ㅋㅋ

내가 가까이 가도 안 도망가고 정말 귀여웠다!

디카 광각이라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ㅋㅋㅋㅋㅋ

저게 (아마도)레인보우 브릿지(인 것 같)다.

유람선 타러 내려가는 길!

왼편에 보이는 저 건물에서 파란색 우비를 하나씩 받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Maid of the Mist 라고 적혀 있는 팻말.

꽤 적절한 이름인듯ㅋㅋㅋㅋ

배 위에서 바라보니 폭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정말 날씨도 좋고 경치도 예쁘고ㅠㅠ진짜 상쾌했다.

배 꽁무니를 계속 뒤쫓아오는 무지개ㅋㅋㅋㅋ

폭포 밑을 지나가고 난 후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푹 젖었는데도 안 찝찝하고 시원하고 좋기만 했다ㅋㅋㅋㅋㅋㅋ

앞머리 삼지창 된 호파와....함께......

안그래도 머리 없으신데....또르르........

배에서 내려 올라오는 길에 폭포를 돌아보니

내가 저걸 밑에서 봤다니 하는 마음에 왠지 모르게 달라 보이는 느낌ㅋㅋㅋㅋㅋ

기념품점을 구경하고 나서 온 곳은 하드락 카페!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마돈나, 롤링스톤즈, 퀸, 심지어 핑크까지

딱히 하드락이라기 보다는 그냥 신나는 음악 주구장창 트는 레스토랑ㅋㅋㅋㅋㅋ

가수들이 입었던 무대의상들 등등 신기한 게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음식도 물론 맛있었고!^0^

저기 보이는 섹시한 가죽쪼가리가 마돈나 언니 무대의상

밥을 먹고 간 곳은 어떤 공원이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폭포에서 온 물이 요렇게 둥근 호를 이루면서 바다로 흘러가는데 정말 너무 그림같이 예뻤다ㅠㅠ

뭐 여기서 수영하다가 죽은 사람도 많다고 그러고 뭔가 위험해서 더 아름다운 느낌?

이렇게 공원 산책도 하고^0^

집에 오는 길!

너무나도 미국스러운 풍경이다.

시야를 가리는 것 하나 없이 탁 트인 벌판에 오가는 차도 별로 없는 도로 하나 떡 하니 자리잡고 있고 그 위로 노을이 지는 풍경.

 

한국은 산이 정말 많아서 딱 한 지역, 김제라는 곳에서만 지평선을 볼 수 있다고,

지평선 축제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까 다들 엄청나게 놀랐다ㅋㅋㅋㅋ

여기는 농장에서 수확한 갖가지 농산물들 직매장ㅋㅋㅋ

돈은 저 초록색 통에 내는..주인없는 가게다.

 

 

 

나이아가라 폭포,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진짜 눈 정화 된다는 느낌. 딱 그 느낌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쉴 틈도 없이 바로 앤드류 집으로 생일 축하 해주러 갔다 오고..

바쁜 하루였지만 바쁜 와중에서도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