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은 thanksgiving day였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데, 우리나라 추석이랑 비슷한것같다.
무튼 우리호스트가족은 이날 호스트대디의 이모네 집에 갔다. 바로 옆마을 grafton에 사셨는데, 집이 진~~~~짜 컸다! 집안에 들어갔는데, 호스트대디의 할머니, 엄마, 이모, 사촌들 등등 한 7명정도 있었던것 같다 차례차례 다 가볍게 안는걸로 인사를 하고 거실로 갔는데 집안은 더~~~~~~~~이뻤다!!
거실에 다같이 앉아서 뉴욕에서 하고있는 thanksgiving parade를 티비로 보고있었는데 내가 막 영화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다ㅋㅋㅋ

거실에 막 새우랑 치즈 등등 식사하기 전에 먹으라고 음식도 내주셨다 나는 해산물을 못먹어서 치즈를 계속 먹고있었더니, 치즈 좋아하냐고 물어보셨다. 그렇다고 하니까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접시가 빌때마다 계속 더먹으라고 하셨다ㅋㅋ너무 감사했지만 아직 밥먹기 전인데 벌써부터 조금 배가불러서 어떡하지 고민도했었다..ㅋㅋ 치즈 맛있게 먹고있는데 거실에 있는 음료수만 들어있던 작은 냉장고문을 여시고는 목마르겠다며 뭐 마시고 싶냐 그래서 콜라라고 했더니 콜라를 주시면서 그래 맥주는 안돼 라며ㅋㅋㅋㅋ익살스런 표정을 지으셨다ㅋㅋㅋㅋㅋㅋ호스트대디가 되게 농담도 많이하시고 재밌는데 가족들이 다 그런것 같았다

무튼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카메라도 잊지않고 챙겨갔었는데 집이 너무 예뻐서 막 사진찍으면 집보러 온사람 같을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을 못찍었다ㅠㅠㅠㅠ뉴욕에서 하던 thanks giving parade가 끝나고, packer팀과 lions 팀의 풋볼경기가 있었다! Lions팀 지역이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팀 이름이 lions라서 갑자기 우리나라의 삼성 라이온즈 팀이 생각났다. 그래서 한국 프로야구에도 라이온즈 팀이 있는데 삼성 라이온즈라고 말해줬더니 흥미로워 했다. 우연찮게 팀색깔도 똑같은 파란색이었다!

무튼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카메라로 경기장을 잡아줄때, 화면에 한국 군인들 모습이 나오고 아래 자막에 양산부대, 한국 이런식으로 나와있었다! 그걸보고는 호스트대디의 삼촌이 저기 south korea라며 나를 부르셨다ㅋㅋㅋ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아주 큰 명절이고, 미국에서 풋볼경기도 아주 대중적인 스포츠인데다가 greenbay packer 팀은 작년 슈퍼볼 우승팀이다!!!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 무튼 그런 packer 팀이 추수감사절에 하는 경기에 중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고 한국 양산부대가 나오다니!!!! 뭐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왠지모르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ㅋㅋ

미국은 드라마나 경기나 중간중간에 광고타임이 너무 많은것같다ㅠㅠㅋㅋ그래서 이날도 퍼레이드나 경기보다가 중간에 자주 끊겨서 대화도 많이 했다. 퍼레이드때 댄스팀도 있었는데, 호스트대디의 삼촌이 나보고 댄스팀이냐고 물어보길래 치어리더라고 했더니 옆에서 호스트대디의 이모가 맞다고 치어리더라며 저번에 너의 고등학교 퍼레이드때 치어리딩하는거 잘 봤었다고 하셨다ㅋㅋㅋ 무튼 그러고 나서 퍼레이드때 치어리더들이 나오니까 또 호스트대디의 삼촌이 저기에 너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재밌으셨다ㅋㅋ

맨처음에 갔을때는 호스트대디의 사촌이 한명밖에 없었는데, 퍼레이드 보는 중간에 또다른 사촌 한명이 더 왔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19살이고 대학교를 다니고 grfton highschool을 졸업했다고 했다. 같이 열심히 치즈를 먹으면서 경기를 한참 보고있는데 호스트대디의 엄마, 그러니까 willow와 max한테는 할머니와 호스트대디의 이모가 thanksgiving day 식사가 준비되었다며 부르셨다. 밥먹는 방으로 갔는데, 눈치보다가 겨우 사진한장 찍었다ㅋㅋ

다들 각자 접시를 들고 부엌에 가서 먹고싶은 음식 담아와서 먹고 그랬는데 칠면조, 감자으깬거, 옥수수, 빵 등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처음부터 많이담기 좀 그래서ㅋㅋㅋㅋ 조금씩 여러번 먹었다ㅋㅋ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먹으면서 같이 얘기도 많이 했다ㅋㅋ나이얘기도 했는데, 한국이랑 미국이랑 나이세는게 좀 다른거 같아서 우리나라 '만' 나이도 설명해드렸다ㅋㅋㅋ그랬더니 호스트대디의 사촌들이 한명은 "그럼 난 한국가면 30살이네" 이러고 또 다른 한명은 "난 18살" 이러면서 젊어졌다고 웃었다ㅋㅋㅋㅋㅋ쓰는 언어랑 문화만 조금 다르지 같이 얘기하고 놀다보면 한국애들이랑 비슷한점도 많은것 같다ㅋㅋ

밥을 다 먹고 풋볼게임을 계속 봤는데, packer팀이 역시 이기고 있었다! 너무 신나서 바로 핸드폰으로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했다ㅋㅋㅋ

곧 경기가 끝났는데 역시!! packer팀이 이겼다!ㅋㅋ 교환학생이지만 너무너무 자랑스러웠다ㅋㅋㅋㅋ
무튼 경기 후에 후식으로 애플파이와 펌킨파이를 먹었는데, 나는 pumpkin pie를 좋아해서 그것만 먹었다ㅋㅋ다먹고 엄청 배불렀는데 호스트대디의 이모가 더 먹을꺼냐고 물어봐서 거절을 못하고ㅋㅋ조금만 달라했는데 한조각 그대로 더주셨다ㅠㅠㅠ결국 한조각 더 먹고 너무너무너무 배불렀었다ㅋㅋㅋ
우리호스트가족은 애기들이 낮잠잘 시간이라서 파이만 먹고 얘기좀더 하다가 바로 집에 오게됬다ㅠㅠ사실 난 더있고 싶었는데..ㅋㅋㅋㅋ집에 올때 호스트대디의 삼촌이 농구경기때 치어리딩 하냐그래서 풋볼, 농구, 레슬링 세개 다 치어리딩 한다고 했다ㅋㅋ크리스마스때도 또 올거냐고 물어보시길래 얼떨결에 yes 라고 했는데 뒤에서 호스트대디가 맞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ㅋㅋ 반가웠다고 크리스마스때 또 보자고 하셨다!ㅋㅋ 다들 너무너무 잘해주셨고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ㅠㅠpacker팀이 이겨서 진짜 기분좋은 날이었다ㅋㅋ

집에 오는 차안에서 호스트맘과 호스트대디가 호스트대디의 사촌중에 대학생인 사촌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봄에 자기 대학교를 구경시켜줄거라고 했다! 재밌을거라며 대학구경하면 좋을것 같아서 얘기했다고 했다ㅋㅋ나는 재밌을것 같다고 알았다고 했다! 미국의 대학은 음...많이 다를까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