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안쓴지 거의 2달이 다되가네요ㅋㅋ 추수감사절 이후로 굉장히 많은 일도 있었고,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겨울방학동안에 몸이 게을러지니까 마음도 게을러지고..말로만 듣던 향수병을ㅋㅋㅋㅋ온몸으로 겪게 되었어요 그래도 1월 둘째주부터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는데 치어리딩 대회가 14일이었고, 기말고사도..17일부터 19일까지라 연습도 매일 있어서 힘들었고 학기 프로젝트들도 열심히 해야했고 나름의 기말고사공부도 하느라..들어오지 못했어요.ㅎㅎ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이어서 다시 쭉 올리도록 할게요!! 쓸게 너무 많아요!ㅎㅎ 




1. 12월 1일
호스트동생 Max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여기는 port washington-saukville school district라고 여기에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스케쥴도 같이 조정하고 그러는데, 이날도 Max가 다니는 Lincoln 초등학교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우리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나는 이날도 치어리딩 연습이 있어서 연습하다가, 콘서트가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강당으로 가서 호스트맘,대디,조,린과 같이앉아서 봤다. 막 크리스마스트리, 캔디케인, 천사, 산타할아버지 이런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
아직 율동도 제대로 못외운 애들이 좀 있어보였는데, 무대앞에서 선생님이 율동을 가르쳐주면서 막 따라하는 그런..ㅋㅋㅋ그래도 되게 귀여웠다ㅎㅎ집에있을때는 willow랑 같이있어서 그런가 작다는생각을 안했었는데, 무대위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되게 쪼끄매보였다 ㅋㅋㅋㅋㅋ호스트맘한테 너무 작다고 귀엽다며..ㅋㅋㅋ

2. 12월 3일
주말이라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서 방청소를 하고있는데, 호스트대디가 학교에서 우편이 왔다며 보라고 해서 받았다. 우편물을 주면서 honor student 범퍼 스티커인데, 부모님 차 범퍼에 붙이는거라길래 뭐지 싶었었다. 같이온 종이를 읽어보니까 1쿼터 성적으로 high honor roll을 받은모양이다 ㅋㅋ잘했다고 칭찬도 받았다!!
공부를 막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숙제같은거 꼬박꼬박 해가고 이해안되는건 스터디홀 시간마다 찾아가서 물어봐서 자주보는 테스트에서 좋은성적을 받을수 있었던것같다ㅎㅎ미국은 숙제와 자주보는 퀴즈, 테스트 비중이 커서 나같은 교환학생한테 더 좋은것같다 (:






처음엔 종이읽기전에 스티커만 보고 별 생각없이 호스트부모님도 부모님이니까 차에 붙여도 된다고 했는데 호스트대디가 웃으면서 한국에 부모님 드리는게 낫지 않겠냐길래 종이 읽어보고 생각해보니까 한국에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ㅋㅋㅋ며칠뒤에 같이온 종이와 스티커, 봉투까지 한국으로 보냈다! 한국으로 뭘 보내는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중간에 사라진건아닌지 걱정됬지만 일주일정도 후에 무사히 잘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ㅎㅎ

3.12월 3일
아침에 high honor roll 소식을 듣고 좀 들뜬 나는 더욱 열심히(?) 방청소를 했다 ㅋㅋㅋㅋ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결벽증스러울 정도로 책상치우고 방치우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나였는데ㅋㅋㅋ책상위에 내가 둔 물건의 자세, 위치 흐트러지는것도 싫어하고 심지어 공부하기 전에 고개숙여서 책상위에 먼지있나 확인하고 한번 닦고 시작했다는 전설이... 무튼 그런 결벽증스러웠던 내가 미국와서 개들이랑 같이 살고..방안에 신발을 신고들어가고..좀 더러운건 신경쓰지 않게되었다ㅋㅋㅋ아 이야기가 좀 샜는데 무튼 이날도 들뜬 기분으로 열심히 치우고 닦고 잠시 숨겨두었던 결벽증스러움을 꺼내 발휘했다ㅋㅋㅋㅋ다 치우고 나니까 피곤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