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좋은 재단의 선택이 왜 중요한가?

- 미국 교환학생 재단 CIEE 연례회의를 다녀와서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중, 고교 재학 중에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유학프로그램이다.
국무부가 보장하는 J-1 비자를 취득하여 1년간 무료 홈스테이 가정, 미국 고교에서의 수업 참여를 할 수 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미국 중,소 도시에 지내기 때문에 영어 향상이 놀랍도록 빠르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홈스테이와의 부적응이나 영어 미숙으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여 자칫 중도에 귀국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런 문제만 확실히 해결될 수 있다면 교환학생을 주저하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있게 프로그램에 지원할 것이다.

결국 학생을 홈스테이에 배정하고 1년간 관리하는 미국 재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철저히 검증하여 홈스테이 가정을 선발하고, 외국학생과 1년간 지내는 동안 발생하는 문화적 충돌을 적절히 중재하고, 교환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재단이 있는가 하면 한번 배정한 이후에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1년을 고생하고 돌아오게 만드는 재단이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 CIEE재단은 교환학생 참가 희망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CIEE는 1947년에 창립하여 미국 동부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재단으로서 역사와 규모 모든 면에서 미국 교환학생 재단 중에서 으뜸이다. 학생의 배정, 홈스테이 가정의 선발, 학생과 홈스테이와의 생활에 관한 관리 등 어느 것 하나도 세심하지 않은 것이 없다.

미 국무부 산하에는 70 여 개의 크고 작은 재단들이 있다. CIEE는 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신뢰가 높은 재단으로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WEST(청년인턴파견 프로그램)의 미국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현재도 외교통상부 산하의 코리아재단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필자는 CIEE 2013 연례 회의에 초청받아 지난 2월 15일-17일 동안 미국 산타페를 다녀 왔다. 산타페에서 진행된 회의는 미국 전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CIEE재단의 지역 총 관리자(Regional Director), 학생을 직접 관리하는 로컬 코디네이터, 애임하이교육 같은 해외 파트너들을 전부 초청하여 지난 한 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토론하고, 금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것인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참석한 코디네이터 숫자만 250명이 넘었다. 너무나 진지하게, 또 성실하게 임하는 CIEE 본사 스탭들, 눈빛만 봐도 따스한 정이 넘쳐나는 로컬 코디네이터들과의 3일간의 교류를 통해서 왜 CIEE가 미국 최고의 재단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3일 내내 어떻게 하면 교환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미국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나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조기지원한 학생들에 대하여 꼼꼼하게 서류를 같이 검토하면서 조기배정을 위해서 정보를 나누었다.

물론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미국재단보다는 한국의 유학원이다. 한국의 유학원이 교환학생 업무에 관하여 정통성이 있는지, 직원들의 전문성이 있는지, 학부모와의 신뢰도가 충분한지를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유학원에 관한 믿음은 또한 파트너사인 미국재단의 신뢰도와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아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좋은 유학원, 좋은 미국 재단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정보의 시대에 인터넷 검색만 부지런히 하면 또 어려운 일도 아니다. 더구나 이제는 한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역사도 10년을 넘어서 이미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도 많다. 조금만 주변의 친척들을 수소문해 보면 꽤 다양한 평판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웹사이트 같은 곳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추천 웹사이트: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www.state.gov), 미국 교환학생 협회 홈페이지 (www.csiet.org), 한국 교환학생 협의회 홈페이지(www.kase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