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때 사립교환으로 시작해 보라!!

경기도 용인, 불곡중학교 2학년 K군. 전체 학생 430명 중에서 국어 수(전교 등수 40등), 수학 수(전교등수 50등), 영어 우(전교등수 90등). 이 정도면 상위 10-15% 정도.
하버드, MIT를 노리기에는 좀 벅차 보인다.
하지만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중 1때 컴퓨터 올림피아드 최우수상, 중2때 컴퓨터 올림피아드 최우수상, 세계로봇대회 우수상, 대학 주최 이산수학 경시대회 우수상, 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재학중. 운동도 소질이 있어 농구, 축구 좋아하며 아이스하키 7년간 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꿈이 MIT에 진학하여 과학자가 되는 것이다.

이 정도의 학생이면 자질로 봐서는 충분히 꿈을 꿀 만 하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인재가 모여드는 MIT 아닌가?! 앞으로 본인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본인의 스펙을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대원외고, 민사고를 목표로 한 후 국제반에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작년도에 두 학교 모두 MIT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했다. 또한 국내학교 국제반의 경우, 하버드, MIT를 들어 가더라도 치열한 토론식 수업, 과제물 등에서 힘겨워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영어의 문제이다.
미국의 명문 보딩스쿨에 들어가서 우수한 선생님과 동료학생들 틈에서 공부하면 가장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영어이다. K군의 현재 영어실력으로는 명문 보딩스쿨 입학이 불가능하다.

K군을 위해 필자가 적극 추천한 프로그램이 사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사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유학과 문화교류의 중간형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참가학생은 미국 교환학생 재단이 추천하는 학교 중에서 학교를 선택하며, 선택된 학교에 입학하여 현지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사립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국의 사립학교들은 대체로 7,000불-10,000불 대의 평범한 학교들이다. 명문학교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위권 학생들은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정도. 졸업생 평균 50명이라면 한, 둘 정도 IVY리그 급에 진학하고 하버드, MIT는 몇 년에 한번 한두 명 나오는 정도?!

무엇보다 이런 정도의 학교는 K군이 처음 미국에 적응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영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학업까지 치열한 명문 고교보다는 이런 학교가 더 적응하기에 좋다. 딱 1년만 이정도 수준의 사립학교에서 공부하자는 것이다. 홈스테이 가정 또한 대부분 해당 학교 교직원이거나 학부형 가정이니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가정이 대부분이다. 딱 1년만 사립교환학생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식 교육에 적응하고 영어능력을 기른 후 명문 보딩스쿨 진학 또는 명문 데이스쿨로 옮겨 가서 10학년부터 3년을 준비하면 결코 하버드, MIT가 멀지 않다.

K군이 홈스테이 생활을 싫어한다면 명문 보딩 입학을 추진할 것이고 만약 홈스테이 생활을 좋아한다면 필자는 애임하이교육의 가디언유학프로그램으로 전환하여 명문 데이스쿨로 전학시킬 것이다. 좋은 데이스쿨은 AP과목이 최소한 10과목 정도는 개설되어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야 한다. 무조건 AP과목을 많이 듣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10, 11, 12학년을 어떤 과목을 수강할 건지, 봉사활동, 특별활동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진학컨설턴트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버드, MIT를 노린다면 중간에 어떤 시행착오나 실수도 미연에 막아야 한다.
K군이 MIT에 입학하는 날은 개인의 경사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