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재단 사립교환학생으로 참가했던 규준 군이 지난 12월 6일자 조선일보 맛있는공부 섹션 면에 크게 소개되었습니다. 아래 해당 기사 내용 옮겨 싣습니다. 애임하이교육 교환학생 참가희망자들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 애임하이교육(주) 뉴스편집팀 -

"목표 확실하면 도전하세요 놀랄 만한 성장 할 수 있죠"

황규준군의 미국교환학생 성공기
2008년 여름,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황규준(17ㆍLee′s Summit Community Christian School)군은 아버지 황영헌씨로부터 "1년간 미국 교환학생으로 가 볼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반장을 하며 친구 관계도 좋았던 규준군에게는 놀라운 제안이었다. 게다가 미국에서 1년을 보내면 곧바로 고3이었다. 하지만 "여러 인종이 함께 사는 미국 생활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미국행을 결심했다.

2009년 1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1년 11개월. 규준이는 1년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뒤 고민 끝에 유학을 결정하고 현지에서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하고 있다. 첫 학기 영어와 생물에서 'B'를 받은 것을 빼면 지금까지 전 과목 'A'를 받았고 미국 대입 시험인 ACT에서는 29점(36점 만점)을 받았다. 전국 10% 이내에 드는 성적이다. 현재 그는 명문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물리학과에 지원해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규준군은 그동안의 교환학생 생활을 담은 '미국 넌 내 거다'라는 책을 펴냈다. 책에는 학교 시간표 짜기, 사물함 여는 법, 한국으로 소포 보내는 법처럼 소소한 일상부터 부활절ㆍ핼러윈ㆍ크리스마스ㆍ프롬ㆍ홈커밍 등 굵직굵직한 문화행사ㆍSATㆍACT 및 교육제도 등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

'늦깎이 조기 유학생'이 현지에 적응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처음 6개월은 일기를 안 썼다면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부모의 '관리'에서 자유롭고 학교도 일찍 끝나 여가가 많은 것은 행복했지만, 그만큼 유혹도 많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도 잦았다. 유학생 '공공의 적' 1위는 인터넷과 게임. 규준군 본인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트북ㆍ아이팟 앞에서 넋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밀린 숙제나 시험공부를 한 적이 많았다고 했다. 그럴 때면 스스로 부모가 되어 자신을 꾸짖었다고 했다.

현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규준군은 한국과 미국 학교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공부를 대하는 자세'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잖아요. 경쟁심이 생겨 열심히 하게 되어 있어요. 입시 위주지만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어요. 미국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게으르다고 해요. 반면 미국 학생들은 한국처럼 공부하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악기ㆍ운동ㆍ미술 등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이런 환경은 다양한 분야 인재를 기르는 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규준군은 "목표가 확실하고 준비가 된 학생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놀라운 결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원해서, 한국에서 공부하기 싫어서 와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 국무부가 주관하는 교육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미국의 학교ㆍ가정ㆍ사회생활을 체험하게 하여 미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육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식 유학제도다. 미국 중ㆍ소도시의 엄선된 호스트 가정에서 머물며 학교(공립ㆍ사립)에서 정규수업을 받을 수 있다. 거주하는 동안 식비와 주거비는 지역사회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되지만, 1년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비는 내야 한다.

학교와 지역, 호스트 가정은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 대부분 공립학교로 배정되지만 사립학교로 배정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추가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유학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이며, 만 15세에서 만 18세 6개월까지의 중ㆍ고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성적은 전 과목 '미' 이상이어야 한다. 캐나다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에서도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