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뉴스] 대입 수시, 오해와 진실 ⑤ 특기자 전형(외국어우수자전형)

글로벌전형, 국제학부전형 등에 관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본 칼럼이 있어 옮깁니다. 요지는 어학실력이 좋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논술 등에 대한 대비도 병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희 애임하이교육 입장에서는 교환학생을 다녀 온 학생이라면 외국어우수자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동일한 입시전략을 짜지말고, 나에게 유리한 전형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3학년 때 와서야 후회하는 학생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외국어우수자전형도 고1,2때부터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교환학생 다녀온 것만으로 영어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은 분명합니다. 갈수록 외국어우수자전형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전형에 비하면 훨씬..훠얼씬 수월합니다. 특히 본 칼럼에서도 보이듯, 국제학부는 대부분 대학이 집중육성하고 있고 취업전망도 유망하므로, 교환학생 출신이라면 1차적으로 노려볼 것을 강추 합니다.     –애임하이교육 뉴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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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12-08-01 [10:11:46] | 수정시간: 2012-08-03 [07:13:20] | 21면

비슷한 자격 갖춘 학생 많아
다른 전형 요소도 영향
2013년 전형 통폐합 상당수
요강•지원자격 꼼꼼히
지원자 실력 급등 '바늘구멍'

특기자 전형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된다. 음악, 미술, 체육, 연극영화 등의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고도 로봇, 한문, 문학 등의 전공재능 우수자 전형, 잠재능력 우수자 전형도 특기자 전형에 포함된다.

하지만 가장 선발인원이 많은 것은 수학, 과학, 외국어 특기자 전형 등으로 그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소위 글로벌 전형으로 알려진 외국어 우수자 전형이다. 그러나 최근 이 외국어 전형만 하더라도 지원자 수와 지원자의 실력이 급등하여 사실상 바늘구멍이다.
특기자전형은 지원 자격에 어학시험 성적, 수학/과학 입상실적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외국어와 수학/과학 능력 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지원 자격을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전형 방법은 단순히 서류나 학생부, 면접 등이더라도 지원 자격을 보면 모집단위별로 일정 수준의 공인어학시험 성적을 요구하거나 수학/과학 분야의 경우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이 있어야 하는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전형은 대부분 외국어 능력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 외고 학생들을 비롯하여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대부분 글로벌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국제학부는 각 대학들이 집중육성하고 있는 학과로 거의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고 국제학과 법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국내뿐 아니라 국외 기업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졸업 후 진로가 유망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학년도에도 고려대(안암)는 국제전형으로 300명 내외, 중앙대(서울) 글로벌리더 전형으로 322명 등 지난해와 비슷하게 글로벌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므로 외국어에 자신이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온 학생들은 각 대학에서 실시되는 전형들의 특징과 세부 전형 방법 등을 잘 살펴보고 지원을 고려하도록 하자.

2013학년도에는 전형이 통폐합된 경우가 많으며 이런 현상은 특기자 전형에서도 나타난다. 여러 개로 분리되어 있던 외국어 관련 전형들을 하나의 전형으로 통합한 대학들도 있으며, 외국어 관련 전형과 수학, 과학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을 통합하여 하나의 글로벌 전형으로 만든 대학들도 있다. 고려대(안암)는 지난해 국제1과 국제2, 국제2-1로 나누어 실시하던 전형을 국제전형으로 통합하여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중앙대(서울)도 지난해 수시 2차에서 글로벌리더 전형을 3개의 하위 유형으로 분리하여 선발하였으나 2013학년도에는 유형1은 영어에세이 100%로 유형2는 외국어에세이와 교과성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위의 대학들과는 달리 외국어 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과 수학, 과학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을 통합한 경우도 있다.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 전형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와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지원 자격과 전형 방법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화여대는 이화글로벌리더 전형 중 외국어 우수자선발을 2013학년도에는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으로 변경하고 인문계로 선발을 한다. 전형방법은 서류와 면접이 강화되어 1단계 서류100%로 4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80%, 면접 2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이처럼 2013학년도에는 글로벌 전형 및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명칭이나 선발 방식의 변화가 있으므로 지원 전에 입시요강을 꼭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다른 성적들은 좋지 않아도 해당 스펙이 높으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외국어, 수학, 과학 성적 외에도 다른 전형 요소 성적들의 영향력은 의외로 큰 편이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각종 서류와 면접 등의 성적을 종합하여 합격자를 가리는 경우가 많아 학생부 및 면접 등의 성적 역시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서강대는 알바트로스인재 전형(인문계열)에서 영어에세이(인문계, 영미문화계, 사회과학계, 경제학부, 경영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국제한국학계) 및 프랑스어, 중국어 중 에세이 작성 언어를 선택(독일문화, 프랑스문화, 중국문화, 일본문화)하여 시험을 실시한다. 외국어 성적은 기준점수만 받으면 상관없다. 따라서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에세이와 기타 서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한다.
공인어학 점수와 논술로 신입생을 선발한 서울시내 모 대학의 신입생 성적을 보자. 이 대학은 영어의 경우 TOEFL(IBT) 100점, TEPS 800점 이상을 대상으로 수능 최저기준 없이 '서류 50%+논술 50%'로 선발하였는데, TEPS의 경우 약 43%가 900점 이상이고, TOEFL(IBT)의 경우 75%가 110점 이상이었다. 이것만이 아니었다. 논술 50%를 반영하므로 아무리 어학성적이 좋아도 논술 성적이 나쁠 경우 합격이 어려웠다. TOEFL(IBT) 성적이 119점이었던 모 학생의 경우 논술 성적이 좋지 않아 탈락했으며, 반대로 TOEFL(IBT)이 103점이었던 학생은 합격을 했다. 글로벌 전형도 외국어 성적 이외의 능력도 중요한 것이다. 해당 대학의 논술 우수자 전형과 글로벌 전형의 논술성적은 100점 만점에 인문계는 2점, 상경계는 15점 정도 차이가 났다. 이제는 외국어만 잘해서 특기자로 가던 시대는 지난 것이다.

다행히 특기자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지정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서는 높은 수준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도 일부 있으므로 지원하는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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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