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출처 : 중앙일보 5월 11일

외국어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제출 서류를 기록할 땐, 결과보다 발전과정 보여야

　리더십 전형은 고교 시절 학교·학급·동아리의 임원 경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임원의 지위나 임원 경력의 횟수 등에 따라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 1단계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10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면 지원의 의미가 없다.　또 자기추천자 전형과는 달리 이 전형에서는 한 분야에 몰입해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학생보다 다양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려 한다. 즉 학생의 지적인 능력(교과·비교과), 사회적 봉사 정신, 특정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위기관리 능력), 학문적 열정 등 리더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요구한다. 국제적 리더의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국제적 마인드에 필요한　다양한 시각과 외국어 능력도 필수적인요소다.

이 전형은 단순한 간부 경력보다는 그　경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상황을 보여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봉사활동도 시간만이 아니라 활동 내용에서 일관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지적 활동의 측면에서 독서 활동 내역도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학생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은 자기 추천자 전형은 포트폴리오를 제출받지만 리더십 및 사회통합전형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학생의 봉사활동, 독서활동, 다양한 사회적 활동 등이 생활기록부나 소개서, 추천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류를 작성할 때는 제출하는 서류 내용의 결과보다 과정을 매우 중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하라. 따라서 특정비교과 영역을 기록할 때도 결과 보다 성장 과정이나 발전 과정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형을 통해 실시되는 면접도 제출 서류의 내용들을 단순히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의 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이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은 학생이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으면서 구체적인질문 항목들을 뽑아보고 이를 자신의 가치관에 맞춰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포트폴리오를 받지 않는 만큼 소개서의 내용은 활동 내용의 구체적인 서술 외에 자신이 세운 목표와 일치시켜 낼 수 있는 일관된 활동 내용들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