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야 금년 교환학생 배정 작업이 모두 끝났다.
다행히 전원 배정을 마쳤지만 금년은 유례없이 힘든 한 해였다. 마감일까지 3명의 학생이 남아, 지난 2007년 이후 또 한번 미배정 사태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했다.

해마다 조금씩 어려움을 겪었던 바,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으나 국무부에서 9월15일까지 배정일자를 연기해 주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미국 파트너재단 만이 아니라 상당수의 미국 재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쨌든 전원 배정을 완료 하였으나 이제 미배정의 우려에 대해서 참가 지원자 학부모들께 정확히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은 어려움을 감추고, 임직원들이 마지막까지 고통스럽지만 분투 노력해서 전원 배정을 이루는 데만 주력하였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미배정의 가능성에 대해서 학부형과 미리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 회사와 학생이 연대하여 미배정을 최소화 하고 1%의 가능성이라도 현실화 될 경우 또 서로간에 상처를 주는 일 없이 가장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겠다.

교환학생의 가장 큰 단점이 미배정 문제이다. 즉, 자원봉사 홈스테이 가정을 찾아야 하므로 마감일까지 학생을 선택하는 미국 가정이 없을 경우 배정을 받지 못하고 출국을 못할 수도 있다. 100% 배정만 염두에 두고, 한국 학교를 정리하고 미국 학교만 머리 속에 그리는 학생 입장에서 최종 미배정 통보를 받으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진다.

그러면 미배정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사립 배정에 대해 마음을 열어 두는 것이다.
만약 100% 공립 배정된다는 문구를 내 건 교환학생 업체가 있다면 그것은 과장광고이다. 비율적으로 공립 배정 되는 비율이 높고 낮고 차이 가 있을 뿐 모든 교환학생 재단이 최종적으로 공립학교 미배정 되는 학생이 발생할 경우, 사립학교 지원을 권유한다. 따라서 한국파트너로서 교환학생 전문업체들은 애초에 교환학생 지원자를 받을 때, 경우에 따라서 사립학교 배정 요청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고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원자는 만약 100% 공립이 아니면 참가를 철회할 각오로 지원하든가, 사립배정을 권유 받을 경우,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사립 배정을 권유할 때는 항상 학비를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물어 오므로, 최초 지원할 때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학비 범위를 표시하는 것도 좋은 지원 태도이다.)

둘째, 조기 지원 및 지원서 준비를 철저히 해 두어야 한다.
물론 조기 지원 했음에도 마지막까지 배정이 안되어 애를 먹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조기지원한 학생은 분명히 조기 배정될 확률이 높다. First come, first serve 의 원칙이 교환학생 지원자에게도 적용이 되며, 특히 애임하이교육의 파트너인 ciee 의 경우 매년 1월 conference에서 조기 배정 작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서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것은 자기 소개서를 좀더 매력적으로 꾸미라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와 가족앨법이 홈스테이 가정의 매력을 끌 수 있으면 확실히 조기 배정되기 쉽기 때문이다.

모든 점에서 만족스러운 유학 상품은 역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모든 유학 프로그램 중에 교환학생 만한 상품은 없다. 만약 사립배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100% 배정이 보장되므로 교환학생은 1000만원대에서  2000만원 초반 사이에 떠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유학상품인 것이다.

또한 문화사절로 떠난다는 명예로움, 학교 및 홈스테이 가정과의 깊은 유대 형성 등은 교환학생 만의 큰 장점이다.

애임하이교육(주) 손재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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